(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시장 전망보다 양호한 미국 고용 보고서 결과 영향으로 상승하고 있다.

11일 코스피는 9시 6분 전 거래일 대비 7.74포인트(0.40%) 상승한 1,953.56에 거래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 고용이 크게 줄었지만, 일시 해고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천50만명(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14.7%로 올랐고, 고용 감소 규모와 실업률 모두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4월 실직자 78% 이상이 일시 해고 상태인 것으로 조사된 점은 향후 고용 반등에 대한 기대를 자극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4월 실직 4분의 3이 일시 해고"라며 "4월 지표는 매우 비통하지만, 일시적인 것으로 판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내에서는 최소 30개 주가 경제 활동을 재개했거나 5월 중 재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하며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도 나타났다.

아시아시장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41달러(1.66%) 하락한 24.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1.19달러(5.05%) 상승한 24.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90원 하락한 1,219.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2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25억원, 40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51%, 0.85%씩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0.47% 내렸고, 네이버는 0.70% 올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종이 1.06%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섬유·의복업종은 0.72%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0포인트(0.37%) 상승한 684.80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 보고서 결과 중 임시 해고 비율이 78%로 경제 재개가 시작되면 고용 불안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는 긍정적"이라며 "미국 30여개 주가 단계적 경제 정상화에 돌입하며 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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