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한화그룹은 주요 계열사들이 실적 발표 때 주주 또는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오디오 웹캐스팅 제도를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12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한화솔루션이 계열사 중 처음으로 오디오 웹캐스팅을 도입한다.

오디오 웹캐스팅은 그간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제한된 인원만 전화로 참여할 수 있었던 기존 콘퍼런스콜과 비교해 주주 친화적 제도로 평가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웹캐스팅을 통해 주주 등 이해관계자가 보다 손쉽게 회사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경영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등 한화그룹의 7개 상장사들은 모두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2009년 한화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차례대로 도입한 전자투표제도를 통해 주주들의 원활한 의결권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아울러 지배구조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화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작업은 2018년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설치하고 경영기획실을 해체하면서 본격화됐다.

한화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그룹 차원의 컴플라이언스 정책을 수립하고, 각 계열사들의 이행 여부 점검 및 관련 업무 자문을 위해 설립됐다.

이홍훈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이정구 전 성공회대 총장과 조홍식 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을 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전체 5명의 위원 중 과반수가 넘는 3명을 명망 있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했다.

출범 이후 그룹 경영의 투명성 제고와 책임경영 기반 마련,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 차원에서 경영기획실을 해체하고, ㈜한화가 최상위 지배회사로서 최소한의 그룹 대표 기능을 수행할 것을 권고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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