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이번 주(11일~15일) 중국증시는 미국 등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부에 주목할 전망이다.

노동절 연휴로 3일만 거래가 이뤄졌던 지난주 중국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23%, 선전종합지수는 2.60% 올랐다.

중국 최대 연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일정이 확정된 후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커진 데다 4월 무역지표도 예상을 웃돌고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도 완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증시는 2주 연속 올랐다.

이번 주 중국증시 흐름은 경제 재개에 따른 글로벌 시장 동향과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이번 주말까지 47개 주가 봉쇄조치를 완화할 예정이다.

3개 주를 제외한 모든 주가 자택 대피령이나 비필수적 사업체에 대한 영업 중단 조치를 느슨하게 하기로 한 것이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16개 주 총리는 원격 회의를 하고 매장 규모와 관계없이 상점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도 하원의 봉쇄조치 완화를 단계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경기 반등 기대감이 이번 주 중국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경제활동 재개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한다면 경기 침체 장기화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증시가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

중국에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일 만에 두 자릿수로 늘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9일 하루 동안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4명이라고 발표했다.

이중 본토 발생이 12명으로 지린성에서 11명, 후베이성 우한에서 1명이 나왔다.

중국 본토에서 10명 이상의 확진자가 보고된 것은 지난달 30일 처음이다.

한편 이번 주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국내 경제 후폭풍을 가늠할 수 있는 여러 지표도 발표된다.

이날 오전에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될 예정이다.

14일에는 위안화 신규대출과 사회융자총량 및 M2가 발표된다.

15일에는 4월 고정자산투자와 소매판매, 산업생산이 예정돼있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7시 4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