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대학들이 온라인 강의에 나서면서 월세 거래량이 줄었다.

11일 직방이 원룸을 포함한 서울의 단독·다가구주택 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월균 거래량은 5천736건으로 전년 대비 6.26%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을 꺼리는 사람들이 임대차 수요에서 빠졌고 대학 강의도 온라인으로 진행되자 자취방 수요가 줄었다.

월세 거래량 감소는 재고 및 신축 준공 물량이 줄어든 데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서울은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낡은 주택을 허물고 신축 아파트를 짓는 경우가 많아 단독·다가구 물량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





자치구별로 관악구(5.0%), 동대문구(10.7%), 성북구(3.9%) 등 대학 및 고시촌이 밀집해 있고 월세가 저렴한 지역의 거래량이 작년 대비 늘었고 나머지 22개구에서는 감소했다.

최근 5년간 단독·다가구 물량이 줄어든 것과 반대로 월세 가격은 오름세다.





주택 수가 줄어들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던 노후주택이 멸실되며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직방은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등 대체상품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점도 단독·다가구 거래 감소의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서울 내에서 신축 단독·다가구주택이 공급될 여지가 많지 않아 거래량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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