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1일 오전 중국증시는 경기 부양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오전 11시 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1.65포인트(0.40%) 상승한 2,907.00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6.58포인트(0.36%) 오른 1,815.75에 움직였다.

중국 인민은행이 신중한 통화정책을 더 '유연하게' 구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완화정책을 더 대담하게 구사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인민은행은 10일 1분기 통화정책 이행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통제 과정과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의 초점과 속도를 재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은 실물 경제의 회복을 지원하고자 역주기 요소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중 대출금리를 낮추기 위해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개혁을 심화할 계획도 언급했다.

오안다의 제프리 헤일리 선임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이 더욱 적극적으로 중국 경제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날 아시아 증시 전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 내 집단감염 우려 커진 것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0일 하루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명이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11일 밝혔다.

17명 중 10명은 본토 신규 확진자, 7명은 해외 역유입이다.

본토 확진자는 우한 5명, 지린성 3명, 랴오닝성 1명, 헤이룽장성 1명으로 우한과 중국 동북 지방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 14명에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고조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비재 부문이 1%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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