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나타나며 하락 마감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42포인트(0.54%) 하락한 1,935.4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미국 4월 고용 보고서 결과를 두고 상승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가 재부각되며 주가에 부담이 됐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 29명, 해외 유입 6명 등 35명 증가했다.

이에 외국인과 기관은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연기금은 이날 국내 주식 733억원을 매도해 나흘 만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시장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3달러(0.93%) 하락한 24.51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천12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702억원, 3천64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82%, 0.59%씩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34% 내렸고, 네이버는 0.23%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1.93%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유통업종은 1.83% 내리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4포인트(0.40%) 상승한 685.04에 장을 마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1,950선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반영됐다"며 "기업 이익 전망이 하향되는 등 2,000선을 돌파할 모멘텀이 남아있지 않아 관망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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