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해운사에 6천6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정부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코로나19 대응 해운업 추가 금융지원 대책'의 후속조치로, 공사는 지난 8일 이사회를 통해 5개 분야 유동성 지원 방안을 확정했다.

우선 공사는 선박 매입 후 재대선(S&LB) 때 선박의 담보인정비율(LTV)을 최대 90%까지 상향하고 6개월까지 원리금 상환 유예도 가능하도록 했다.

공사는 해운사가 보유한 기존 선박에 후순위 투자해 총 1천억원의 유동성을 투입하고, 신용보증기금의 '코로나19 회사채 발행 지원프로그램(P-CBO)'에 특별출연 및 후순위 유동화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해운사 편입 비중을 2천600억원 수준까지 확대해 공급한다.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중소선사에 대해서는 공사가 회사채를 1천억원어치까지 매입하며 해운사 간 구조조정이 필요할 경우 고용이 유지되고 안정적 인수·합병일 경우 1천억원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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