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1일 대만증시는 중국의 경기부양책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11.84포인트(1.03%) 오른 11,013.26에 장을 마쳤다.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중화권 증시 전반을 지지하면서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인민은행은 10일 1분기 통화정책 이행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통제 과정과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의 초점과 속도를 재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중 대출금리를 낮추기 위해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개혁을 심화할 계획도 언급했다.

오안다의 제프리 헤일리 선임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이 더욱 적극적으로 중국 경제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날 아시아 증시 전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전역이 속속 경제활동 재가동에 들어간 것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10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현재 비필수업종에 대한 자택 대피령이 적용되는 주 정부는 뉴욕주와 코네티컷주, 매사추세츠주 3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47개 주 정부는 대부분 부분적으로 봉쇄령을 완화하거나 이미 완화계획을 밝힌 상태다.

한편 이날 대만 시가총액 1위인 TSMC 주가는 1.18% 올랐다.

미국 정부 관리들이 아시아에서 생산되는 첨단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공장을 미국 내에 건립하는 방안을 두고 대만 반도체 업체 TSMC와 미국 최대 반도체 기업 인텔과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나온 것이 주가를 지지했다.

WSJ은 TSMC의 경우 주요 고객인 애플뿐만 아니라 미국 상무부, 국방부와도 반도체 공장을 미국에 짓는 방안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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