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1일 중국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54포인트(0.02%) 하락한 2,894.80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4.43포인트(0.24%) 내린 1,804.74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0일 하루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명이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11일 밝혔다.

17명 중 10명은 본토 신규 확진자, 7명은 해외 역유입으로 조사됐다.

본토 확진자는 우한 5명, 지린성 3명, 랴오닝성 1명, 헤이룽장성 1명으로 우한과 중국 동북 지방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9일 14명에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고조됐다.

반면 인민은행이 신중한 통화정책을 더 '유연하게' 구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완화정책을 더 대담하게 구사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은 증시 하단을 제한했다.

인민은행은 10일 1분기 통화정책 이행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통제 과정과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의 초점과 속도를 재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 대출금리를 낮추기 위해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개혁을 심화할 계획도 언급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건강관리 부문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선전종합지수에서도 건강관리 부문이 1% 가까이 밀렸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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