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나바로 국장은 11일 CNBC에 출연해 "중국을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책임을 물을, 공산당의 책임을 물을 청구서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중국)은 세계 경제에 엄청난 피해를 줬고, 이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면서 "우리는 이 전쟁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쓰는 비용이 10조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C는 나바로 국장이 대통령에게 중국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거나 1단계 무역합의를 파기하라고 조언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나바로 국장은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로 꼽히는 인물이다.

나바로 국장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도 "중국이 미국에 수조 달러의 피해를 줬으며 어떤 형태로든 손해배상이 있어야 한다고 미 국민은 강하게 믿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중국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미 국무부가 11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8일 기독교 관련 라디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속임수와 허위정보를 써서 시민의 존엄을 해치는 세계의 지도자들이 있다"며 "이런 것을 늘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전(프로파간다)과 허위정보로 지도자들이 힘과 지위를 얻는 경로를 택한 나라들이 있다"며 "정보가 차단되는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면 북한에서든 기본적 정보에의 접근이 안 되는 오늘날의 중국에서든 나쁜 일들이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공산당이 (코로나19가) 어디서 시작됐는지, 어떻게 시작됐는지, 사람 간 감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등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숨기려는 시점"이라도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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