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크래프트테크놀로지(이하 크래프트테크)가 기초지수대비 견조한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크래프트테크는 그간의 펀드 레코드를 기반으로 마케팅 강화에 나서는 동시에 올해 하반기 중 AI ETF 2개 상품을 추가로 상장할 계획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트테크는 지난해 5월 21일 'Qraft AI-Enhanced U.S. Large Cap ETF(QRFT)'와 'Qraft AI-Enhanced U.S. Large Cap Momentum ETF(AMOM)' 두 개 상품을 NYSE에 상장했다.

지난 2월에는 AI가 미국 고배당주를 재분류해 배당수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Qraft AI-Enhanced U.S. Large Cap High Dividend ETF(HDIV)'를 추가 상장한 바 있다.

QRFT와 AMOM는 각각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S&P500 모멘텀(Momentum) 지수를 추종한다.

QRFT는 지난 7일 기준 기초 지수인 S&P500 대비 10.31%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AMOM도 기초 지수를 8.77%포인트 아웃퍼폼하며 경쟁 상품인 JMOM, SPMO, MTUM 등을 제치고 'US 라지캡 모멘텀' 카테고리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크레프트테크는 다음주 상장 1주년을 맞는 QRFT와 AMOM의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ETF와 AI 기술에 대한 국내외 마케팅에 속도를 낸다.

해외시장 마케팅 및 세일즈, 국내 PB센터와 기관 세일즈 인력을 충원하고 클라우드 운용 엔지니어 등 펀드 개발 인재를 수혈해 사세를 확장할 계획이다.

인원 충원 규모는 10~20명 내외다.

또한 올해 하반기까지 'US Enhanced Next Value ETF'와 'US Next NASDAQ 100 ETF' 등 2개 라인업을 NYSE에 추가로 상장할 예정이다.

'US Enhanced Next Value ETF'는 전통적인 가치평가에서 간과하기 쉬운 무형자산 가치를 반영해 가치주를 선별하는 펀드다.

무형자산 가치 측정은 AI의 딥러닝 기술로 이뤄진다.

'US Next NASDAQ 100 ETF'는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로 AI 기술을 통해 무형자산과 밸류에이션, 리스크, 가격 및 매크로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크래프트테크 관계자는 "상장 1년 수익률이 완성되면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며 "아직 대부분의 글로벌 투자자들이 AI ETF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상황인 만큼 향후 개척해야 할 거대한 시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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