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애경그룹이 지주사인 AK홀딩스 사령탑에 이석주 사장을, 제주항공 대표에 아시아나항공 출신 김이배 부사장을 앉히는 상반기 사장단 인사를 12일 단행했다.

제주항공 대표를 맡다 AK홀딩스 대표로 옮기는 이석주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으며, 경영전략 컨설팅회사를 운영하다 2008년 애경그룹 전략담당 상무로 영입됐다.

애경산업 마케팅부문장과 애경산업 마케팅·전략 총괄 겸 제주항공 커머셜본부장을 역임하고 2017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2년 만에 제주항공 대표로 발탁됐다.

이석주 사장의 후임으로 제주항공을 이끌게 된 김이배 부사장은 아시아나항공 출신 항공전문가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라큐스대에서 MBA를 마쳤으며, 1988년 아시나아항공에 입사해 전략경영팀장과 미주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지냈다.

애경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과 제주항공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항공사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제주항공의 사업혁신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이배 부사장을 제주항공 대표로 선임하면서 제주항공의 미래 도약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임재영 애경유화 대표는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박흥식 애경화학 대표는 애경유화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표경원 애경유화 전무는 애경화학 대표이사 전무로, 김주담 애경화학 상무는 애경유화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이동했다.

애경그룹은 "이번 인사는 '포스트 코로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애경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제주항공과 애경산업을 중심으로 한 위기경영체제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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