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장현실(eXtended Reality·XR)은 가상현실(Virtual Reality·VR)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AR) 기술을 모두 아우르는 초실감형 기술 및 서비스를 가리킨다.

VR은 기술적으로 가상의 공간에 360도 카메라로 찍은 동영상이나 사진을 입힌 것을 가리킨다. 통상 눈 전체를 가리는 헤드셋형(HMD) 단말기를 머리에 착용하면 눈앞에 놓인 가상 공간에서 자신이 직접 체험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AR은 VR처럼 가상의 공간을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실 세계 위에 부가적인 정보를 띄우는 기술을 가리킨다. 휴대전화 카메라나 바깥이 보이는 안경형 장비를 통해 현실을 바라보면 화면 위에 콘텐츠나 정보가 뜨는 방식이다. 자동차 카메라에 인식된 외부 정보가 차량 내 디스플레이 등에 표시되는 것이 증강현실의 대표적인 예다.

XR은 이 같은 기술을 망라하는 집합체라고 볼 수 있다. VR과 AR 기술을 개별적으로든 혼합해서든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한 홀로렌즈는 안경 형태의 기기인데 AR처럼 현실에서 사물 정보를 파악해 VR처럼 3D 홀로그램을 표시한다는 점에서 XR의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평소에는 투명한 안경으로 AR 기술을 활용하지만, VR이 필요할 때는 안경이 불투명해지며 새로운 가상 공간이 표시되는 형태의 기기도 있다.

확장현실 기술은 자동차나 통신 산업뿐만 아니라 교육과 의료,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ARCore', 애플은 'ARKit' 서비스를 발표하고 이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국제경제부 진정호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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