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금융투자협회 제21대 노동조합이 집행부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은 지난 11일 제21대 노조위원장 및 집행부 선거를 마무리하고 4명으로 구성된 노조 조직을 꾸렸다.

황준연 전 홍보부 과장이 노조위원장 겸 지부장을 맡으며 부위원장 1인과 함께 상근 노조로 활동한다.

신임 노조에 대한 감사직은 금융투자교육원 직원이 맡게 됐다.

노조위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금투협은 노조 집행부와 관련한 인사 발령을 지난 12일 마무리했다.

신임 노조 집행부는 전일 나재철 금투협회장과 상견례를 마치고 본격적인 노조 활동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1월 탄핵된 후 탄핵 무효 소송으로 자리를 유지했던 김시우 전임 지부장은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로 자리를 옮겼다.

금투협 노조는 앞서 김 지부장과 부위원장 등 직원 간 불화와 경영진과의 마찰로 내홍을 겪었다.

당시 노조 부위원장 등 조합원들이 김 지부장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가결했지만 김 지부장은 법원 가처분 소송을 통해 위원장 자리를 지켜왔다.

김 지부장은 기존 임기였던 6월까지 자리를 지킬 예정이었지만 사실상 식물 노조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간 새 노조 집행부가 구성되지 않아 노조 선거가 연기됐지만, 황준연 신임 노조위원장을 필두로 한 집행부가 출마를 결정하면서 선거 시기가 앞당겨졌다.

금투협 노조는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등 증권 유관기관 노조와 함께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 공공금융업종본부에 소속돼있다.

금투협 노조는 사무금융노조와의 협력과 함께 자체적인 직원 권익 보장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신임 노조가 소통과 민주적 운영이라는 가치를 중시하는 만큼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들어줄 것으로 믿는다"며 "3년 임기를 완주해 노조 문화를 사내에 정착화하고 조직 문화 개선에도 앞장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3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