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콜드체인(냉장·냉동물류)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글로비스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설립한 중국 칭다오(靑島) 한국농수산식품 물류센터의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2005년 중국에 진출해 현지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한 현대글로비스의 중국 법인인 베이징 글로비스가 운영한다.

칭다오 물류센터는 aT가 2015년 한국농수산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에 최초로 세운 복합물류시설이다.

연면적 1만3천669㎡의 규모로 냉동·냉장·상온 시스템을 모두 갖춘 창고(1만1614㎡)와 사무동(1천831㎡) 등으로 구성됐다.

연간 2만t 수준의 물량을 취급할 수 있고 칭다오 류팅 국제공항으로부터 4㎞, 칭다오 중심가로부터는 20㎞의 거리에 있어 지리적 접근성도 뛰어나다.

현대글로비스는 창고 보관과 내륙 운송 업무를 시작으로 향후 해상운송, 통관 업무까지 맡아 일괄 처리할 예정이다.

또 aT와 협력해 동부(베이징, 상하이 등), 서부(시안, 충칭 등) 중국 주요 20개 도시에 구축된 콜드체인 운송망을 강화, 우리 농식품의 내륙 이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중국 콜드체인 시장은 최근 들어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중국연구센터에 따르면 2015년 1천800억위안(31조원)이던 콜드체인 시장 규모는 2017년 2천550억위안(44조원), 2019년 3천390억위안(58조원)으로 해마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칭다오 물류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우리나라 수출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겠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콜드체인 시장에서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서 역량을 십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spna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2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