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9분 현재 전일보다 1.60원 오른 1,226.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국 등 주요국의 경제 재개에 대한 우려에 상승 출발했다.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에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코스피 지수도 1,900선 아래로 하락 출발하면서 장 초반 달러-원은 1,230.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국내 4월 취업자 수가 1999년 외환위기 이후 최악을 기록한 점도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진정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줄여 강세로 전환하자 달러-원 환율도 1,226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다만, 코스피 지수는 불확실성 재료가 여전한 가운데 외국인도 주식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는 모습이다.
한편, 뉴질랜드중앙은행이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키위달러가 달러 대비 하락했으나 달러-원에 미친 영향은 제한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아시아 시장 개장 후 7.10위안대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간밤 글로벌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아시아 시장에서 이어받지 않으면서 코스피도 상승하려는 모습이다"며 "오전 레인지를 벗어나려면 주식이 더 빠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전반적으로 시장을 이끌 드라이버가 없다"며 "주식이나 아시아 통화 등 크게 움직이는 재료에 따라가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84엔 상승한 107.214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01달러 오른 1.0847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3.6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65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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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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