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넥슨이 올해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올해 1분기 4천540억원(415억엔, 100엔당 1천92.9원으로 환산)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엔화 기준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1% 감소했다.

매출은 9천45억원(827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순이익은 5천455억원(499억엔)으로 전년 동기보다 7% 감소했다.

넥슨의 캐시카우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의 매출이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지역에서 주춤했고, 야심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출시도 2분기로 넘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매출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PC방 일시 폐쇄 영향으로 사용량이 둔화하며 전년보다 39% 급감했다.

다만 한국에서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메이플스토리'와 'FIFA 온라인4', '서든어택' 등 주요 스테디셀러 게임의 고른 성장과 'V4' 등 모바일 게임의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의 탄탄한 성장세가 지속했다.

올해로 17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였고, 모바일 버전인 '메이플스토리 M'도 신규 캐릭터를 출시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와 18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던전앤파이터'도 최고 레벨 확장과 3차 각성 업데이트 등으로 한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급증했다.

기존 IP와 신규 IP의 조화로운 흥행도 돋보였다.

2005년 출시한 '서든어택'은 시즌 계급과 서든패스 등 전략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전년 동기 대비 52%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넥슨의 신규 IP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는 출시 후 성공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모바일 게임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2분기 연속 모바일 게임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어떠한 외부 환경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구성해나가고 있다"며 "안전한 근무환경 구축과 재택근무 환경 지원을 바탕으로 올해 출시 예정인 주요 타이틀의 성공적인 론칭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 12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FIFA 모바일'을 국내에 선보인다.

올해 여름에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중국에 출시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준비 중이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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