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KT가 올해 5G 가입자 수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로써 이동통신 3사 모두 올해 5G 보급 전망치를 낮췄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3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당초 올해 말 기준으로 5G 보급률이 20~3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현재 30%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25%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무선통신가입자는 2천198만명이며, 이 중 5G 가입자는 178만명으로 집계됐다.

KT는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윤 CFO는 "구현모 대표가 무선사업 안정성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이어가는 데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며 "5G에서는 시장 안정화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개선, 유선 사업에서는 기가인터넷 리더십 기반의 성장과 인터넷TV(IPTV)의 지속적인 성장, 기가지니 플랫폼 확대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 규모나 역량을 고려해 그룹 포트폴리오 개선 작업을 할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구 대표가 비전과 전략에 대해 입장 표명을 할 계획이다"라고 언급했다.

사업 비용과 관련해서는 "인건비와 감가비는 1% 수준에서 통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작년 판매비 이연 효과가 있는 상황이지만 잘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는 서비스 위주 경쟁이 될 것이므로 실제 집행되는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며 "별도 기준 이익의 경우, 전년 수준 규모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KT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3천83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5조8천317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2천2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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