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1인 가구 증가가 소득분배와 빈곤수준을 악화하는 등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4일 배포한 '1인 가구의 특성분석과 경제적 영향' 보고서에서 2018년 한국노동패널 21차 조사자료를 사용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RIF(재중심 영향함수) 회귀분석 기법을 사용해 1인 가구가 10% 상승하면 지니계수는 약 0.006(지니계수 0.3485대비 1.7%) 상승하고, 빈곤율 지수는 약 0.007(빈곤지수 0.1972대비 3.6%)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1인가구 비중은 가구주의 성별, 교육수준, 취업형태, 가구의 거주형태 등 가구적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성별을 기준으로 여성 가구주에서 1인 가구 비중(57.4%)은 남성 가구주(14.7%)의 약 4배에 달했다.

교육수준을 기준으로는 중졸 이하 가구주의 1인 가구 비중은 38.6%로 대학원졸 이상 가구주 1인 가구 비중 19.7%의 약 2배에 달했다.

취업형태별로는 미취업 가구주의 1인 가구 비중이 35.9%로 취업 가구의 1인 가구 비중(21.5%)의 약 1.7배를 나타냈다.

유진성 연구위원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볼 때 1인 가구를 다인 가구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을 함께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1인 가구의 비중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중요한 정책과제는 주거정책과 일자리 정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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