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재차 나타나며 하락하고 있다.

14일 코스피는 9시 6분 전 거래일 대비 21.57포인트(1.11%) 하락한 1,918.85에 거래되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파월 의장은 향후 경제에 대해 "매우 불확실하고, 심각한 하방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강한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추가 재정 부양이 필요하다"며 "이번 경기 하강의 규모와 속도는 현대 역사에서 전례를 찾을 수 없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떤 침체보다 훨씬 나쁘다"고 말했다.

한편, 미연방수사국(FBI) 등 정보기관들은 중국이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구를 해킹해 정보를 빼내려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미국과 중국의 갈등 우려가 지속하는 상황이다.

아시아시장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15달러(0.58%) 상승한 25.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49달러(1.90%) 하락한 25.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20원 상승한 1,228.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3억원, 2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8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65%, 2.27%씩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0.81%, 1.14%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0.20%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은 1.52%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4포인트(0.43%) 하락한 688.59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의 경기 회복 지연 발언은 외국인 매물 출회를 지속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라며 "미국의 백신 임상에 대한 중국의 해킹 시도 관련 미 정보당국의 발표는 미·중 마찰을 더욱 격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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