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코로나로 인한 일상 디지털화 덕택 톡톡히 본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텐센트가 코로나19 팬데믹 특수로 특히 게임 부문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면서 1분기에 호조를 보인 것으로 발표됐다.

분기 온라인 광고 매출도 업계 전반의 부진과는 달리 호조를 보였다.

1분기 매출은 한 해 전보다 26% 늘어난 1천80억7천만 위안(약 18조6천2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순익은 289억 위안으로 6%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분기 매출과 수익은 모두 레피니티브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비교됐다.

분기 온라인 광고 매출은 위챗 게임 및 온라인 교육 관련 광고가 호조를 보이면서 한해 전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SNS 광고 매출도 1분기에 한해 전보다 4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나나19 충격으로 전반적인 광고 매출이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텐센트 매출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비디오 게임 매출은 지난 1분기 373억 위안으로 3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센서타워 애널리스트는 간판 게임 타이틀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즈(펍지) 모바일'과 `아너 오브 킹스'의 3월 글로벌 매출 실적이 텐센트의 세계 1위 게임 기업 위상을 공고히 한 것으로 분석했다.

펍지 모바일의 인 게임 지출만도 지난 3월 한해 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2억3천200만 달러(약 2천841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저당 모바일 게임 평균 매출은 지난 1분기 85.2위안으로, 지난해 4분기의 62.9위안에서 상승한 것으로 비교됐다.

차이나 르네상스 애널리스트는 코로나로 인한 록다운 효과가 마냥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연말까지 이연 매출이 견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던전'과 '파이터 모바일' 등 새 게임 타이틀 출시도 견고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이 소비자 일상의 디지털화를 가속하고 있다"면서 "그 덕택에 텐센트 제품과 서비스의 현금화가 더욱 성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텐센트 주식은 올해 들어 14%가량 상승해, 홍콩 증시의 항셍 지수가 약 15% 하락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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