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대형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호주 최대 은행인 호주 커먼웰스은행(CBA)의 자회사인 콜로니얼퍼스트스테이트(CFS)를 인수키로 했다.

1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KKR은 자산운용사인 CFS의 지분 55%를 17억호주달러(약 1조3천480억원)를 주고 사들일 예정이다. 지난 2000년 CBA는 CFS를 94억호주달러(약 7조4천540억원)에 인수했다. CFS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1천350억호주달러(약 107조540억원)를 굴리고 있다.

KKR 측은 "CFS는 호주의 대표적인 투자 및 슈퍼애뉴에이션(호주 퇴직연금) 서비스업체 중 하나로, 회원과 어드바이저에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CBA와 함께 CFS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시장 지위를 강화해 회원들에게 장기적인 편익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KR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 속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 11일엔 KKR이 향수화장품업체 코티의 헤어 사업 부문을 사들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스콧 너탤 KKR 공동대표는 코로나19로 고전하는 기업에 580억달러(약 71조210억원)를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영태 기자)



◇ 中 입신정밀, 아이폰 생산 참여 검토…대만 기업 이외 처음

중국 전자기기 수탁 제조 서비스(EMS) 대기업인 입신정밀(럭스쉐어)이 미국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 생산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아이폰 생산의 경우 대만 쪽이 독점하고 있어 회사의 참여가 현실화되면 대만 기업 이외 처음이 된다고 설명했다.

입신정밀은 대만 아이폰 금속 케이스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커청과기(캣쳐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커청과기는 중국에 있는 설비의 일부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입신정밀이 이 설비를 사들여 금속 케이스 생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금속 케이스 생산은 아이폰 조립에 참여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공정이다. 아이폰 조립은 EMS 대기업인 대만 훙하이정밀과 페가트론이 담당하고 있으며, 두 회사 모두 금속 케이스 자회사를 산하에 두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도 입신정밀의 아이폰 조립 참여 움직임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조달처를 다변화해 비용 절감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문정현 기자)



◇ CNBC "전기 자전거·스쿠터, 영국 봉쇄 완화에 큰 역할"

전기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가 영국의 봉쇄 완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CNBC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매체는 "런던 지하철에 사람들이 몰리는 장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주시하는 이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실제 영국 보건부는 국민들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중교통을 피해 자전거로 출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영국 정부는 또한, '자전거와 도보의 새로운 시대'를 위한 20억파운드(약 3조80억원) 가량의 예산안을 발표했다. 비슷한 시도는 다른 국가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 독일에서는 여러 도시가 순환용 자전거 도로를 다시 만들고 있다.

영국은 또한, 기술적으로 불법인 전자 스쿠터 시범 도입을 내년에서 다음 달로 앞당기기로 했다.

CNBC는 "이런 움직임은 미국의 전자 스쿠터 임대 스타트업체에게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용욱 기자)



◇ 中 엔터주, 영화관 재개장 허가에도 반등 약해

중국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 주가가 영화관 재개장 허가 소식에도 회복세가 약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8일 중국 국무원은 영화관 재개장을 허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중국의 스튜디오, 영화제작, 극장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 40개를 추종하는 지표는 지난 11일 0.4% 하락했으며 12일에도 1.2%밖에 오르지 못했다.

매체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가까운 시일 내에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밀폐된 장소를 피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하이 소재의 징시투자관리의 왕정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무증상 감염자에게 코로나19가 전염될지 모른다는 잠재적 우려 때문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은 피하는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관이 다시 개장해도 많은 사람이 보러 갈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SCMP는 모든 영화관이 아직 영화 상영 스케줄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영화 예매 가능 일정을 공개한 곳도 없다고 설명했다.

동북증권은 영화관이 6월 초에 재개장한다고 가정했을 때 중국의 박스오피스가 357억 위안(한화 약 6조원)으로 전년 대비 44% 하락하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이며, 최악의 경우에는 58%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정원 기자)



◇ 루이싱 창업자, 분식회계 책임지고 결국 쫓겨나

희대의 분식 회계로 한순간에 무너진 중국 커피 체인점 루이싱커피가 제니 콴지야(중국명 첸즈야) 최고경영자(CEO)를 해고한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루이싱은 '매출 부풀리기' 스캔들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사회는 콴지야 CEO를 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콴지야는 이사회에서도 쫓겨나게 됐다.

루이싱은 이날 공시에서 콴지야와 더불어 최고운영책임자(COO) 지안 루와 다른 여섯명의 고위급 임원을 내보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일 루이싱은 작년 2~4분기 매출액 규모가 최대 22억위안 부풀려진 것으로 추산됐다며 일부 내부자가 주도한 분식 회계 사실이 있었다고 전격 발표했다.

당시 루이싱은 COO인 지안 루를 비롯해 일부가 분식 회계를 주도했고 콴지야는 이를 몰랐다고 발표했으나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CEO도 교체하기로 했다.

콴지야는 중국에서 스타벅스를 넘어서는 커피 체인점을 만들겠다며 루이싱을 창업했으나 불과 몇 년 만에 물거품이 됐다고 WSJ은 전했다. (진정호 기자)



◇ 트위터, 일부직원 영구 재택근무 검토

소셜미디어업체인 트위터가 일부 직원들이 영구적으로 재택근무를 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트위터는 오는 9월 이전에는 대부분의 사무실을 다시 열지 않을 것이라면서 직원들은 출근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버즈피드가 가장 먼저 보도한 것이다.

트위터는 12일(현지시간) 오는 9월 이전에는 극히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출장이 없을 것이라면서 올해 남은 기간 동안에 회사 차원의 대면 행사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는 다만 영구적으로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원 수가 얼마나 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페이스북과 구글 등 거대 IT기업들은 자사 직원 대부분에 대해 연말까지 재택근무를 허용했다.

지난주 구글은 직원들에게 오는 22일 하루 휴가를 내도록 요청했으며 이는 재택근무로 인한 극도의 피로감(burnout)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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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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