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글로벌 경제 침체 우려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하락 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46포인트(0.80%) 하락한 1,924.96에 장을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밝혔고, 미국과 중국의 마찰도 지속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의 매수가 크게 나타났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 모두 매도하며 매도 폭을 키웠다.

5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천38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 1천726억원 순매도를 보여 총 3천109억원의 순매도가 나타났다.

아시아시장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7달러(1.07%) 상승한 25.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20원 상승한 1,228.0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천85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5천520억원, 2천38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13%, 3.59%씩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65% 내렸고, 네이버는 0.23%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6포인트(0.14%) 하락한 690.57에 장을 마감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이어지면서 주가에 부담이 됐다"며 "옵션 만기 영향으로 외국인 매도 규모 또한 크게 나타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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