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롯데쇼핑이 올해 안에 125개 오프라인 점포 가운데 17개를 없앤다.

14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올 하반기 백화점 4개, 할인점 13개 등 총 17개 오프라인 점포를 우선 폐점할 예정이다.

현재 백화점은 52개 점포, 할인점은 122개 점포를 운영 중인데, 계획대로 점포를 정리하면 올 연말 백화점 점포수는 48개, 할인점은 109개로 줄어든다.

인천점과 안양점, 부평점과 영플라자 대구점 등 실적이 부진한 점포부터 효율화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롯데마트 양주점과 천안아산점, VIC신영통점(창고형 마트) 점장 주관하에 직원과 임대업체 점주를 대상으로 폐점 관련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지난 2월 700여개 오프라인 매장 중 200여개(약 30%)를 5년 이내에 닫겠다고 발표한 구조조정을 본격화한 것이다.

올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내면서 내년에는 구조조정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쇼핑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8.3% 감소한 4조767억원, 영업이익은 74.6% 급감한 52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형 집객시설 기피 및 소비 심리 악화로 백화점·롯데컬처웍스 등의 매출이 부진하면서 1분기 43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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