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필요시 추가 자금 공급 지원"



(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난 철강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4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기간산업안정기금의 지원 대상에 철강산업을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등 철강업체 CEO들은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성윤모 장관을 만나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의 수요 부진과 수출 급감으로 유동성 애로가 커지고 있다"며 "정부의 유동성 지원 확대와 함께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대상에 철강산업을 포함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성 장관은 "수요절벽이 가시화되는 이번 달부터 기업의 유동성 어려움이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추가적인 자금 공급이 필요할 경우 관계기관과 신속히 협의해 지원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전시상황 속에서 철강 산업이 당면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 이후 재도약 할 수 있도록 애로 해결, 수요회복, 경쟁력 강화의 세 가지 측면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업계 CEO들은 유동성 지원 확대에 더해 규제 완화와 내수 수요 확대, 보호무역주의 대응,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등도 건의했다.

또 저유가로 인해 강관 수출 급감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강관 수요 창출을 위해 가스관·열 수송관 등 에너지 기반시설 투자와 노후 상수도관 정비사업 등 공공투자 확대도 요청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된 시기임을 고려해, 온실가스 배출권 제3차 계획기간의 배출권 할당 시 산업계에 가능한 많은 물량 배정을 요구하는 등 환경규제로 인한 부담 경감 방안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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