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우리나라 기업의 중국, 러시아 진출 교두보가 될 협력단지 조성이 진척되고 있다. 한·러 투자펀드도 연내 출범을 목표로 추진돼 신북방 진출 전략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의 권구훈 위원장은 15일 열린 '신북방정책 국가와의 협력방안과 추진 전략' 세미나에서 "한·중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서 중국 지린성 창춘에 조성 중인 '한·중 국제협력 시범구'의 총체방안이 올해 4월 중국 국무원의 승인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 국제협력 시범구는 정부 간 협력 시범구로, 중국 중앙정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바이오, 보건의료, 뷰티, 헬스 등 내수 중심의 서비스업과 IoT(사물인터넷)·AI(인공지능) 등 생산성 향상을 견인할 수 있는 첨단기술 분야의 한·중 경제협력 모델이 될 전망이다.

시범구 내에는 한국 여행사의 지사설립 지원, 144시간 경유 무비자정책 시행 논의 등 관광 분야 협력도 포함됐다.

러시아 연해주에는 최초의 한국전용 산업단지가 건설 예정이라고 권구훈 위원장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 가시화되면 우리나라 기업이 러시아에 진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북방에서 활로를 찾기 위한 금융 플랫폼도 확충될 계획이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중앙은행과 협의체 등으로 금융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권 위원장은 "한·러 투자펀드가 연내 출범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며 "주요 애로사항 중 하나인 금융지원 문제를 해결하고 소재·부품·장비 분야와 혁신기술 분야 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방위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준비 중인 북방국가별 비전과 전략에 반영해 6월말 개최 예정인 북방위 8차 회의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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