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서우, 더우인(틱톡) '불공정 경쟁' 혐의 제소

'상표권' 침해 5억 위안 배상 요구..차이신 "심리중"

바이두, 작년 12월 더우인 운영사 바이트댄스 제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쇼트 영상 플랫폼 1~2위 업체 간에 송사가발생했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이 14일 전한 바로는 중국 시장 점유율 2위인 콰이서우는 1위인 더우인(해외 서비스 명칭 틱톡)이 모바일 앱 스토어 360 모바일 어시스턴트에서 키워드 '콰이서우'로 검색하는 유저를 더우인 유료 광고로 유도하는 '간섭'을 통해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베이징 소재 법원에 제소했다.

콰이서우는 이것이 '불공정 경쟁' 행위라면서 500만 위안(약 8억6천400만 원)의 배상을 요구한 것으로 법원이 지난 12일 공개한 자료에서 나타났다.

차이신은 현재 법원 심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더우인은 애플 앱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합쳐서 다운로드가 20억 회가 넘는 최고 인기 쇼트 영상 플랫폼이다.

이에 도전해온 콰이서우는 지난 2월 데일리 액티브 유저가 3억 명이 넘는 것으로 밝혔다. 콰이서우는 또 지난 춘제 연휴 때 중국 국유 CCTV 프로그램을 통해 10억 위안의 세뱃돈을 뿌리는 '홍바오' 독점 파트너로 선정돼 엄청난 광고 효과를 보기도 했다.

더우인은 지난 1월 말 현재 데일리 액티브 유저가 4억 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차이신은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도 지난해 12월 바이트댄스를 불공정 경쟁 혐의로 제소했음을 상기시켰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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