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이 다시 무산됐다.

15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홍제3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3시까지 현대건설만 제안서를 제출했다.

홍제3구역 재건축사업은 앞서 지난 3월에도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만 참여하면서 유효경쟁 미성립으로 유찰된 바 있다.

당시 결국 수의계약으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대우건설이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현대건설이 대우건설을 제치고 서울 신용산역 북측 제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수주권을 가져간 만큼 이번 대결이 설욕전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그러나 대우건설은 내부적으로 고심한 끝에 입찰에 응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은 현재 진행 중인 서초구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의 수주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번에 현대건설이 단독 입찰함에 따라 홍제3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은 두 번 연속 유찰돼 수의계약 전환도 가능해졌다.

홍제3구역 재건축은 서대문구 홍제동 104-13 외 141개 필지 2만7천284.6㎡에 지하 6층∼지상 25층 규모의 아파트 11개동, 634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1천686억원, 3.3㎡당 공사비는 약 51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내에 시공사를 선정하고 오는 2025년 6월 30일까지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mj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1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