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초 집을 모두 팔아버리겠다고 밝힌 뒤 이미 1억달러 이상의 부동산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달 초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자신의 부동산 대부분을 매각할 것이고 궁극적으로 거의 모든 물리적 소유물을 팔아버린 뒤 어떤 집도 소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이 말을 곧장 실행에 옮기며 이달에만 다섯개 이상의 부동산을 매물로 내놓았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지역의 부동산은 4개가 매물로 나왔는데 매도 호가는 6천250만달러다. 머스크는 또 잉글랜드에 있는 맨션도 3천500만달러에 내놓았다.

머스크는 이들 부동산을 매물로 내놓기 전 두 개의 벨에어 지역 맨션들을 3천950만달러에 매각하기도 했다.

이번 달에 팔았거나 팔려고 내놓은 부동산 가치만 1억달러가 넘는 셈이다.

머스크는 최근 미국 유명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어런스"에 출연해 "소유물은 당신을 짓누르는 것"이라며 물욕에 대한 회의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진정호 기자)



◇ 코로나19로 월가 보너스도 최대 30%가량 줄 듯

코로나19로 인해 월가의 올해 보너스도 30%가량 줄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폭스 비즈니스뉴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급여 컨설팅업체 존슨 어소시에이츠가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로 월가 은행과 헤지펀드의 올해 매출이 크게 줄어 보너스도 최대 25~30%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많은 대형 은행의 상업 및 소매 사업부 근로자들의 경우 보너스가 최대 30%가량 줄어들며 최악의 연간 하락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투자은행 내에서도 자문 등을 하는 직원들은 보너스가 20~25%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인수 부문 종사 직원들은 10~15%가량의 보너스 삭감이 예상된다.

보고서는 투자은행 자문 수익은 올해 1분기에 대다수 거래가 중단되면서 크게 감소했지만, 채권 인수 부문은 기업들이 현금 확충을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선방했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 매니저들은 보너스가 20~25%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헤지펀드 직원들은 15~20%가량의 보너스 삭감이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윤영숙 기자)



◇ 시스코 CEO "포스트 코로나 근무 환경은 '하이브리드'"

척 로빈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의 근무 환경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3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기업들은 새로운 재택근무 현실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고, 많은 기업이 현장 근무와 외부 근무를 모두 지원하는 모델을 채택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로빈스 CEO는 "집에서 계속 일할 직원과 사무실로 돌아가는 직원, 두 가지 모두를 하는 직원을 보게 될 것 같다"며 "앞으로 인재를 바라보는 사고방식이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뉴노멀'은 기업의 인력 채용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어디에 있든 인재를 채용할 수 있고, 장소에 관계없이 그들을 생산적으로 투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권용욱 기자)



◇ 코로나 외출자제령에 정서불안↑…전화상담 늘어

일본에서 자살을 방지하기 위한 전화상담인 '생명의 전화'에 코로나19 관련 상담이 많아졌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기타규슈시 생명의 전화에 따르면 지난 4월 1천229건의 상담 가운데 코로나와 관련된 상담은 20% 이상을 차지했다.

5월에는 지난 7일까지 262건 가운데 30%를 차지했다. 지난 3월만 해도 코로나 관련 상담은 10% 미만이었다.

정부의 외출자제 요청으로 사람을 만날 수 없게 되자 정신적으로 불안해졌다는 고민이나, 가족 관계 악화를 호소하는 내용이 눈에 띄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코로나 사태가 취직이나 전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걱정과 휴교가 장기화되면서 육아 스트레스가 쌓였다는 고민도 있었다.

다만 생명의 전화는 상담원 안전을 위해 일부 센터에서 인원을 줄이거나 아예 센터 운영을 중단한 상황이다.

신문은 사회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상담을 필요로하는 사람을 충분히 응대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며, 현장이 딜레마에 빠졌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FAO, 코로나 위기 경고…"먹을 게 많아도 식량 위기 올 수 있다"

유엔식품농업기구(FA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식량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압둘레자 아바시안 FAO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먹을 게 많아도 식량 위기는 올 수 있다, 우리는 그런 상황에 부닥쳐있다"고 분석했다.

저널은 교역 중단과 봉쇄령으로 인한 물류망 단절로 농작물이 밭에서 썩어가고 있으며, 경제 위기로 통화가치가 폭락한 신흥국은 식량 수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의 아리프 후세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과거엔 언제나 수요 위기 또는 공급 위기 중 하나를 해결해야 했지만, 이번에는 전 세계적인 수준에서 수요·공급 위기가 동시에 일어났다"고 우려했다.

WFP는 올해 말 30여개국이 기근에 처할 수 있으며, 굶주리는 인구가 1억3천만명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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