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경제가 지난 2월 급격하게 둔화했던 것에서 계속해서 회복세를 보였다고 옥스퍼드이코노믹스(OE)가 진단했다.

토미 우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1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투자 모멘텀이 강하게 개선되면서 4월에 경기 회복세가 지속됐다. 예상했던 대로 가계 소비가 가장 취약한 고리지만 소비 모멘텀 역시 4월에 급격하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우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2분기를 시작으로 계속 회복될 것이다. 공급 측 불안과 제약이 더는 예상되지 않기 때문이다. 수요는 그러나 큰 걸림돌로 해외수요 급감이 특히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수출은 단기적으로 크게 감소할 것이다. 중국의 주요 교역 상대국이 심각한 침체에 빠질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글로벌 수요가 하반기에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중국과 미국의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중국의 무역 전망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중국의 성장률은 내수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소비 회복은 약한 시작점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나마 계속 개선될 것"이라면서 "또한 투자는 다소 나은 상황이며 정책 지원의 혜택을 크게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규모 면에서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면서 금융위기 때나 최근 주요국이 발표한 것과는 비교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이런 경기 부양책은 내수 회복세에 도움이 될 것이며 이런 회복세는 올해 남은 기간 이어질 것으로 우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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