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올해 1분기 삼성생명 지배주주 순이익이 50% 가까이 감소했다. 주식시장 부진으로 변액보증손실이 증가하고 주식 손상차손이 발생한 탓이다.

삼성생명은 15일 올 1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이 2천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6%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10조3천717억원으로 27.0%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식 손상차손이 발생했다. 변액보증손실도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신계약 가치가 3천180억원으로 전년 동기(3천210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신계약 가치는 보험계약을 체결한 후 전체 보험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수익과 비용을 계산해 장래이익으로 환산한 것을 말한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보장성 신계약 APE는 8.8% 늘었다.

올해 3월 말 삼성생명 총자산은 309조6천억원이다. 지급여력(RBC) 비율은 325%를 나타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올 1분기 코로나19가 자산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며 "하지만 4월 이후 회복세를 보인다. 보장성 상품을 중심으로 신계약 가치가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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