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세아제강지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저유가의 영향으로 외형이 소폭 축소했다.

세아제강지주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6천468억원, 영업이익 287억원, 당기순이익 24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15일 밝혔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6%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8.3%와 182.8% 증가했다.

세아제강지주는 코로나19의 대유행과 저유가로 국내외 철강수요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석유, 가스업체의 에너지용 강관 설비투자가 감소하는 등 주력시장인 북미지역의 시황 악화로 현지 판매법인의 실적 감소가 컸다.

영업이익의 대폭 증가는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분할 과정에서 세아제강의 2018년 4분기의 미실현손익이 작년 1분기에 반영되지 않은 데 따른 착시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세아제강의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액 2천989억원, 영업이익 217억원, 당기순이익 18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9.1%, 14.3%, 9.8% 감소했다.

미국 등 현지 철강시황 악화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가 수익성 악화를 불렀다.

세아제강지주는 다만 주력시장인 북미지역의 수출판가 하락에도, 비미주지역의 '구조용 대구경 강관' 및 'STS 대구경강관' 등의 판매확대를 통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541.5%↑)을 대폭 개선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세아제강지주는 앞으로 내수와 미주지역 외 판매 확대, 구조용 대구경 강관과 STS 강관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글로벌 팬더믹과 유가 변동성 확대로 철강수요 감소가 예상되나, 차별화된 판매전략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며 "현지 생산법인(SSV)을 활용한 베트남 내수와 주변국 판매망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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