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를 보였다.

전일부터 채권금리 급락에 따른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반적으로는 약보합 분위기가 이어졌다.

1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0.5bp 오른 0.874%, 10년물은 0.2bp 상승한 1.383%에 거래됐다.

다만 국고 1년과 5년물 등 일부 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지속해 하락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1틱 하락한 112.0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655계약 매수했고 투신이 2천249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6틱 오른 133.70을 나타냈다. 증권이 704계약 사들였고 연기금이 442계약 팔았다.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1.0bp 내린 1.95%에 거래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커브 플래트닝 흐름 속에서 국고 10년물 입찰 결과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주말을 앞두고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모두 보합세를 유지하며 한산했다"며 "강세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커브는 평탄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있지만 10년 선물이 더 견조한 채 장을 마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장중에는 국고 10년물 입찰이 영향을 줄 텐데 입찰 물량이 3조 원으로 만기 10년 이상 구간에서는 물량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입찰 결과를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입찰 이후 커브는 플래트닝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년 미만 단기 구간에서는 매수 수요가 계속 탄탄한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5bp 오른 0.867%, 국고채 10년물 지표물인 19-8호는 1.1bp 상승한 1.391%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미·중 갈등 심화 등 요인에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90bp 하락한 0.6202%, 2년물은 1.19bp 내린 0.1490%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매우 실망했다며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채선물은 오전장 전반적으로 약세 구간에 머물렀다. 국채선물은 일시적으로 반등하기도 했지만,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었고,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오후에도 국채선물은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변동 폭을 줄이며 횡보했다.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앞둔 약세 압력과 대기매수가 대치하는 모습으로 풀이됐다.

기획재정부는 다음 거래일에 국고채 10년물 3조 원 입찰에 나선다.

국채선물은 입찰 부담에도 전일에 이어 커브 플래트닝 기조를 반영하며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655계약 순매수했고, 10년 선물은 78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4만8천36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748계약 늘었다. LKTB는 3만4천609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32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5bp 오른 0.874%, 5년물은 0.4bp 하락한 1.118%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2bp 상승한 1.383%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3bp 상승한 1.492%를 기록했다. 30년물은 0.6bp 상승한 1.505%, 50년물도 0.8bp 상승한 1.506%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0.1bp 상승한 0.670%, 1년물은 0.3bp 내린 0.732%를 나타냈다. 2년물은 0.4bp 상승한 0.843%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 거래일보다 0.6bp 높은 2.176%,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5bp 오른 8.434%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변함없이 1.05%를 나타냈다. CP 91물은 1.0bp 하락한 1.95%를 기록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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