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15일 정기평가를 통해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인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메리츠캐피탈의 장·단기신용등급 및 등급전망을 유지했다.





나신평은 이날 정기평가 보고서를 통해 "메리츠금융지주는 핵심 자회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중심으로 손해보험 및 증권업 부문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 중"이라며 "계열사들이 외형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각 계열사들이 동일 업종 기업들과 비교해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금융 위험노출액(Exposure)이 과도하다며 이에 대한 점검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나신평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월 말 기준 메리츠증권의 증권계정 우발채무는 8조4천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209.6%에 달한다.

이중 신용도가 우수한 기관의 신용보강이 부여된 건을 제외한 신용공여성 우발채무는 약 7조6천억원, 부동산 관련 우발채무는 약 6조3천억원이었다.

부동산 관련 우발채무 중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해외부동산, 상업용부동산 및 비상업용 지방부동산의 합산 비중이 60%를 상회하고 있다는 게 나신평의 설명이다.

나신평 관계자는 "최근 보험업 업황 저하로 메리츠화재의 순이익 규모가 감소하는 동시에 메리츠증권의 부동산 관련 우발채무가 재무건전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다만, 그룹 경영진의 위험노출액 감축 의지가 매우 강해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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