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스 멘토링은 젊은 직원이 멘토가 돼 멘티인 경영진에게 조언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은 리버스 멘토링으로 시장과 고객 동향을 신속히 파악한다. 구찌는 명품 소비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리버스 멘토링을 도입했다.

구찌에는 30세 이하의 젊은 직원으로 구성된 그림자 위원회(Shadow Committee)가 있다.

구찌 임원 경영회의가 끝난 후, 이 위원회는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경영회의 주요 안건을 다시 토론한다.

이를 통해 CEO는 경영회의와 다른 관점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는다.

구찌는 그림자 위원회에서 나온 아이디어로 '구찌와 함께하는 여행 앱'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 앱은 경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세대다.

또 구찌는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 특성을 반영해 제품에 모피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를 통해 구찌는 젊은 고객 니즈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버스 멘토링으로 경직된 조직문화를 혁신할 수도 있다.

IBM에는 권위적인 조직 운영과 의사결정 방식으로 갈등이 많았다.

이 때문에 IBM 최고경영진은 밀레니얼 세대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조직운영 방식을 변경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IBM은 조직문화를 개선하고자 리버스 멘토링을 도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세대 간 소통 활성화를 목표로 두 달에 한 번 리버스 멘토링 세션을 진행한다.

이 세션에서는 새로운 조직문화 트렌드를 얘기한다. 경영진은 밀레니얼 세대 가치관을 이해하고 자신의 의사소통 방식을 성찰한다.

(자산운용부 김용갑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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