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이번 주(18일~22일) 서울채권시장은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 펀더멘털 부진과 외국인 매수세 흐름이 강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련 경제부처 조율회의, 확대 간부회의에 참석한다.

19일에는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20일에는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다.

홍 부총리는 21일 녹실회의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하고, 22일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와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1부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일 상반기 경제전망 및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시경제 경로 전망' 자료를 내놓는다. 기재부는 21일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20일 1분기 가계신용 통계와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내놓고 21일에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 자료를 발표한다.



◇ 금리 하락…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외국인 매수

지난주(11~15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4bp 하락한 0.874%, 10년물은 4.3bp 낮은 1.383%에 고시됐다. 10년물 대비 3년물 스프레드는 50.9bp로 주 초 51.2bp에서 0.3bp 좁혀졌다.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 확산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 유입에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국고 3년이 13일 0.856%의 사상 최저 금리로 마감한 뒤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났고, 주 후반에는 시장의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2일 기간산업지원 기금의 지원 대상이 기존 7개에서 2개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산업 지원을 위한 정부의 부담이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은 기간산업안정기금 채권 물량 감소 기대로 이어져 시장의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지난주 3년 국채선물을 1만7천257계약 사들였다. 10년 선물은 3천832계약 매수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는 4조469억원어치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국채를 2조5천275억원, 통안채를 1조2천994천억 원 샀고, 금융채도 2천200억원 매수했다.

◇ 기준금리 인하 기대 지속…3년물 하단 전망은 엇갈려

전문가들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외국인 매수 영향에 채권시장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국고채 3년물의 금리 하단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렸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면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외국인도 계속 유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시장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25bp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다"며 "국고 3년 금리가 0.8%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단기 구간은 5월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많이 반영하고 있고, 중장기물은 물량 부담이 완화됐다"며 "펀더멘털 부진과 저물가가 이어지고 외국인도 매수하고 있어 중장기물 중심으로 커브가 플래트닝(평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3년물 이하 구간에서는 금리 레벨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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