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금리 레벨 부담이 나타났고, 국고채 10년물의 입찰 헤지 영향이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1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3분 현재 전일 대비 1.7bp 오른 0.887%, 10년물은 2.0bp 상승한 1.39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4틱 하락한 112.03을 나타냈다. 증권이 4천857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2천12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0틱 내린 133.50에 거래됐다. 증권이 1천712계약 팔았고, 은행이 1천125계약 샀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국고채 10년 입찰 이후 나타날 장세를 주목했다. 이후 장세가 회복될지, 아니면 조정이 이어질지에 대해서 의견이 다소 갈렸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국고채 10년물 입찰도 있고, 그동안 금리가 하락해 조정받을 수 있는 레벨"이라며 "다만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급 부담이 여전하지만 경기 우려와 회복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고, 하루하루 외국인 매매의 변동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전약후강 장세를 전망하고 있다"며 "입찰 이후에 강세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전 약세가 나타난 것은 지난주까지의 강세가 부담스러웠던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1bp 오른 0.881%, 국고채 10년물 지표물인 19-8호는 1.1bp 상승한 1.388%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는 주가 반등 등 요인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58bp 상승한 0.6460%, 2년물은 0.01bp 오른 0.1491%에 거래를 마쳤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개장 전 공개된 발언에서 "마이너스 금리는 미국에 적절하거나 유용한 정책은 아니라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국채선물은 약보합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완만하게 확대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레벨 부담과 국고채 10년물 입찰 헤지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선매출을 포함 국고채 10년물 3조 원의 입찰을 진행한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995계약, 10년 선물을 79계약 각각 순매수했다.

KTB는 약 2만4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55계약 줄었다. LKTB는 1만8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67계약 늘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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