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노요빈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무난했다고 평가했다.

비경쟁 인수 옵션을 노린 수요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입찰 호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국고채 10년물(국고01375-2912) 경쟁입찰에서 1조8천20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연 1.390%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5조2천180억 원이 응찰해 289.9%의 응찰률을 보였다. 응찰금리는 1.370~1.415%에 분포했으며 부분낙찰률은 100.0%를 기록했다.

앞서 실시된 선매출 경쟁입찰에서는 1조2천58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연 1.385%에 낙찰됐다.

A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월물 교체 전 마지막 입찰로 물량 대비 무난한 수준에 낙찰됐다"며 "옵션을 노린 수요가 강세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글로벌 금리 연동한 하락 추세도 매수를 뒷받침했다"고 덧붙였다.

B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본매출에서 0.5bp가량 더 낮게 낙찰돼 입찰이 다소 강한 수준"이라며 "입찰 수요가 선매출 쪽으로 더 몰렸다"고 말했다.

그는 "장을 끝까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입찰 물량은 무난히 소화하는 모습이다"며 "오늘은 3년 선물과 10년 선물 모두 헤지성 매도가 나왔다"고 말했다.

C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낙찰 금리인 1.390%는 시장 금리 대비 무난한 수준"이라며 "입찰 이후 국채선물 낙폭의 회복도 입찰이 잘 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입찰에 들어왔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D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장이 예상보다 계속 강세"라며 "결과가 나와야 하겠지만 외국인들도 10년 지표물을 계속 사고 있어 오늘 입찰에도 외국인이 들어오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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