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상하이 소재 반도체업체인 SMIC가 중국 국영투자자로부터 22억달러(약 2조7천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고 주요 외신이 18일 보도했다.

회사는 지난 15일 발표를 통해 중국 국내 반도체 업체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의 '빅펀드'가 SMIC의 반도체 공장 한 곳에 공동으로 투자한다고 말했다.

SMIC의 이같은 발표는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해 미국산 기술이 들어간 반도체 판매를 금지하는 새로운 규제안을 발표한 날 나왔다.

이번 투자로 SMIC의 등기자본금은 35억달러에서 65억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또한 이 공장에 대한 SIMC의 지분은 기존 50.1%에서 38.5%로 낮아지게 됐다.

투자를 받게 된 SMIC 반도체 공장은 매달 6천장의 14나노미터 공정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SMIC는 이를 매달 3만5천장으로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SMIC는 지난해 14나노미터 공정의 대량생산을 시작했다.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SMIC는 14나노미터 공정에 대한 주문이 1분기 매출의 1.3%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업체인 TSMC는 이미 7나노 공정을 끝내고 5나노 공정의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와 화웨이, 퀄컴 등 고성능 반도체를 사용하는 업체들은 7나노와 5나노 공정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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