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주말 연설을 통해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은행주들이 반등하고 있다고 18일 배런스지가 보도했다.

그동안 은행주는 부진한 경제와 마이너스금리에 대한 우려감이 합쳐지며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다.

그러나 전날 파웰 의장은 인터뷰에서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 유용한 정책이 아니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로 인해 뉴욕 증시에서 은행주들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KBW나스닥은행지수(BKX)는 6.6% 상승하며 S&P500지수의 상승폭인 3.2%를 크게 상회하고 있고 JP모건과 씨티그룹의 주가는 각각 4.6%, 6.4% 상승하고 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웰스파고(WFC) 역시 5.2%, 6.9% 오르고 있다.

또한 전날 파월 의장은 연설에서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은 자본과 유동성을 두 배로 늘렸고 위험을 더 잘 관리하게됐다"면서 "은행들은 금융위기 전보다 훨씬 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배런스지는 투자자들이 은행의 부도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고 있지만, 실적과 관련해서는 비관적이라고 분석했다.

많은 은행은 이미 자사주매입을 중단했고 배당금 지급도 압력을 받는 상황이다.

이날 은행주 랠리가 나오기 전까지 은행주들은 2월 최고치에서 40% 하락했다.

KBW의 프레더릭 캐넌 이사는 "채권 투자자들은 은행주에 대해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증시 투자자들의 경우엔 그렇지 않다"면서 "전반적인 시장 참가자들은 은행들의 대차대조표는 안전하지만, 이익률은 상당한 위험에 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분석에 따르면 은행주들은 지급능력이 문제되지 않는 한 바닥에 근접한 것으로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강한 모습을 보인다는 뜻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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