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능성에 기업들이 입주해 있던 업무용 부동산 거래도 감소세를 보였다.

19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3~4월 전국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50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5건보다 14.6% 감소했다.

수도권으로 한정해도 인천을 제외한 서울과 경기에서 모두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줄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과 내수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업무용 부동산을 비롯한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거래량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거래량은 줄었지만 1인 및 소규모 기업은 증가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면적이 작은 업무용 부동산의 임대 수요는 꾸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분양을 앞둔 업무용 부동산과 입주를 앞둔 물량이 많다"며 "내수 경기가 회복된다면 업무용 부동산을 비롯한 수익형 부동산의 거래 분위기는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의 경우 지난 3~4월 거래된 업무용 부동산은 18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감소했고, 경기도는 158건으로 1년 새 11.7% 줄었다.

반면 인천 내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44건으로 1년 전보다 2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방 광역시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49건으로 25.8% 수준 감소세를 연출했다.

거래량 감소 폭이 가장 큰 지역은 대구로, 지난해 10건에서 올해 2건으로 급감했다.

광주는 10건에서 6건으로, 대전은 27건에서 17건으로 떨어졌다.

울산은 올해 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건 증가했고, 부산은 20건으로 4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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