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분수령이 될 백신 개발 소식이 국내외 증시에 호재가 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Moderna)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1상 임상시험에서 항체가 형성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대한 백신 개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지수 상승과 함께 관련 국내 바이오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파미셀은 전일대비 3천500원(17.16%) 오른 2만3천900원에 거래됐다.

파미셀은 바이러스 분자진단에 필요한 진단시약과 유전자 치료제의 주원료로 알려진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다.

파미셀은 지난 5월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 승인했을 당시에도 '뉴클레시오드' 수요 급증 기대에 큰 폭 상승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모더나 관련주로 꼽히는 에이비프로바이오가 14.09%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월 모더나의 창립 멤버이자 이사회 임원인 로버트 랭어 박사가 에이비프로바이오 이사회에 기용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모더나 관련주로 꼽혀 왔다.

이 외에 5월 중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신청할 계획을 밝힌 신풍제약도 3% 이상 강세를 보였다.

다만, 모더나 백신 개발 소식이 바이오 업종 전반의 동반 강세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 의약품업종 지수는 전일 대비 1.40% 오르는 데 그치며 2천171.97에 거래됐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전 코로나19 진단키트주로 꼽히던 씨젠과 피씨엘 등 바이오 종목에 매도세가 몰리고 있다"며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히던 바이오 종목들이 실적 확인 구간에 들어서면서 모더나 이슈가 바이오 업종 전체로 확산되지는 않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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