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알렉상드르 드 쥐니악 국제항공운수협회(IATA) 회장은 합리적 가격으로 여행을 다니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CNBC는 1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항공업계의 비행 환경은 이전과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드 쥐니악 회장의 발언을 보도했다.

매체는 코로나19를 계기로 항공업계가 무접촉 체크인과 적외선 체온 측정 등 까다로운 보건 규칙을 세워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항공사는 탑승 수속 이전에 고객의 혈액 검사를 처음으로 시행하기도 했다.

기내에서도 위생 관리를 위해 보다 엄격한 기준을 따르면서 좌석 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항공권 가격이 비싸질 수밖에 없다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항공사들이 부진한 업황을 타개하기 위해 항공료를 대폭 할인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권용욱 기자)



◇ "백악관의 핵심 의사는 파우치 아닌 벅스"

백악관의 핵심 의사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아닌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이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악시오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소통하는 데 있어 벅스 조정관이 그 어떠한 공공보건 담당자보다 낫다고 주장했다.

악시오스는 파우치 소장의 경우 정치에 대해 거의 고려하지 않고 제 생각을 전달하는 데 반해 벅스 조정관은 전략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부분만 강조한다고 말했다.

한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는 "언론은 파우치 소장에 매혹됐지만, 웨스트윙에서 더 영향력 있는 건 벅스 조정관"이라면서 "벅스 조정관이 더 영향력이 있는 이유는 조정관이라서가 아니라 그만큼 일을 열심히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 홍콩 금융가도 여름 인턴십 축소·화상으로 대체

매년 6월이면 세계 각국에서 차세대 투자은행가와 리서치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들이 인턴십을 위해 홍콩으로 모여들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그 모습이 달라지게 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의 글로벌 은행들은 인턴십 프로그램 기간을 절반으로 줄였으며 시작 시기도 6월 말이나 7월 초로 늦췄다.

대부분 은행이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올해는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점심을 먹거나 정수기 앞에 모여 잡담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 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대부분의 인턴이 10주 기간에 해당하는 보수를 모두 받게 되는 것과 씨티그룹의 경우에는 모든 인턴들에 졸업 후 정규직을 약속했다는 것이다.

씨티그룹은 올해 전 세계에서 1천500명의 인턴을 받았으며 여기에는 홍콩의 130여명이 포함됐다.

씨티그룹은 온라인으로 인턴십을 대체할 예정이다.

홍콩에서는 직원들의 절반가량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인턴십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국적은 17곳으로 다양하며 유럽이나 미국, 아시아 지역 등의 학생들이 포함됐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UBS 등도 인턴십 축소에도 기존에 약속한 기간에 대한 급료를 모두 지불하기로 했다. (정선미 기자)



◇ 대형 컨설팅업체, 사람은 뽑았는데…업무 개시일 줄줄이 연기

맥킨지, 보스턴 컨설팅 등 대형 컨설팅 업체들이 신규로 채용한 사원들의 업무 시작일을 코로나19로 줄줄이 연기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각국의 비자 발급 문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행 제한, 업무 감소 등 다양한 이유로 신규 채용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 컨설팅은 신입 사원들의 업무 시작일을 최대 4개월까지 미루기로 했다. 다만 이들에 대한 급여는 제공할 예정이다.

액센추어도 신입 컨설턴트들에게 올해 말에 업무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급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킨지는 신입 사원들의 업무 시작일을 개인적 수요와 비자 취득 등 정부 제재 등을 고려해 한 달에서 최대 석 달까지 연기할 예정이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도 신규 사원들의 업무 시작일을 7월로 늦췄으며 다른 업체들도 늦여름이나 가을로 연기할 예정이다.

베인앤코는 업무 시작일을 다시 검토할 예정이다.

KPMG의 대략 3천명에 달하는 신규 사원들은 늦어도 11월에는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의 상당수는 이미 업무를 시작했으며 올해 5월이나 6월에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었던 이들은 몇 달 간 업무 지연이 예상된다고 KPMG는 전했다. (윤영숙 기자)



◇ 日 지방은행 70% "올해 이익 감소"

일본 상장 지방은행의 약 70%가 올해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이 증시에 상장된 76개 지방은행의 결산을 취합한 결과 53개 은행이 최종이익 감소를 기록했고 3개 은행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장기화로 대출로 벌어들이는 이익이 감소한 데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으로 보유한 금융상품 평가이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올해 실적 전망을 발표한 73개 은행의 최종이익 전망치를 합한 결과 전년 대비 20%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70%에 해당하는 53개 은행이 이익 감소를 예상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거래처 기업의 경영이 악화돼 대손충당금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됐다.

매체는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와의 거래가 많은 지방은행이 현재와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지역 기업을 지원해 나갈 것인가가 과제라고 전했다.



◇ 그럽허브, 우버 측 합병 방안 거절…"주식 교환비율 낮아"

미국 배달업체 2위인 그럽허브가 3위인 우버이츠를 보유한 우버와의 합병 협상에서 우버 측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매트 말로니 그럽허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가 제안한 주식 교환비율인 그럽허브1 대 우버1.9를 낮은 비율이라며 거절했다.

코스로샤히 CEO가 그럽허브1 대 우버1.925로 비율을 높일 수도 있다고 했으나, 이 또한 그럽허브 측이 원하는 수준엔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두 회사의 합병 협상이 수일 내로 마무리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두 업체가 6억달러(약 7천400억원) 이상 비용을 절감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서영태 기자)



◇ "美 블랙프라이데이, 올해는 일찍 왔다"…4월 옷값 급락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의류업체들이 잇달아 저가 할인에 나서면서 올해는 대규모 소매 할인 행사를 일컫는 '블랙 프라이데이'가 일찍 찾아왔다고 미국 금융분석업체 어도비디지털이코노미가 분석했다.

웰스파고는 지난 4월 의류 가격이 전월 대비 약 12% 급락했다며 이는 5년래 최대 낙폭이라고 진단했다.

3월과 4월 사이 의류 가격 하락폭은 평균 2.9%였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소비가 급감하면서 의류업체들도 서둘러 가격 할인에 나섰다고 미국 마켓워치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어도비의 존 코플랜드 부사장은 "4월 의류 할인 정도는 블랙프라이데이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통상 재고정리를 위해 5~6월 사이에 할인이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진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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