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것이란 기대감에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에 더해 사태 종식과 더불어 경제활동이 재개될 것이란 낙관론이 주가지수를 끌어올렸다.

◇ 일본 =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에 오름세로 마감했다.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9.72포인트(1.49%) 상승한 20,433.45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시 1부 전 종목을 포함한 토픽스지수는 26.76포인트(1.83%) 오른 1,486.05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 뒤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 바이오 기업이 실시한 백신 임상시험이 성공적이란 소식에 경제 회복 기대감이 커졌다.

미국 모더나는 45명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한 백신 후보 'mRNA-1273'이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와이코스모증권의 호리우치 도시카즈 주식 전략가는 백신 관련 소식이 "전염병 2차 유행 공포를 완화했고,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호리우치 전략가는 일본 주요 도시 내 신규 환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 부양 의지를 내비친 점도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고 덧붙였다.

전날 일본 내 신규 환자 수는 31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환자 수는 9일 연속 100명 이하를 기록 중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의회 출석을 앞두고 "이 어려운 시기에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도구를 사용할 것을 약속한다"고 사전 증언문을 통해 강조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60엔(0.06%) 오른 107.370엔을 기록했다.

◇ 중국 = 중국증시는 경기 부양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3.16포인트(0.81%) 상승한 2,898.58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22.73포인트(1.26%) 오른 1,823.57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강 인민은행장은 인민은행 웹사이트를 통해 더 유연하고 강력한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중국이 22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 개막식에서 재정과 통화 정책을 아우르는 고강도 경기 부양책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나왔다.

알리바바, 샤오미 등 중국 인터넷 대기업이 홍콩 벤치마크 지수인 항셍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항셍지수(항셍인덱스)사는 지난 18일 항셍지수에 종류주 발행기업과 2차 상장기업을 편입하도록 기준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 샤오미, 메이투안디앤핑 등 중국의 인터넷 대기업이 항셍지수에 편입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이날 정보기술(IT) 부문은 2% 넘게 올랐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소식도 증시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는 이날 성인 남녀 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후보 'mRNA-1273' 1차 임상시험 결과 참가자 전원에서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효과와 안전이 확인되면, 내년 초에 백신을 출시할 수 있다고 앞서 밝힌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 중인 가운데 모더나와 화이자 등의 8개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 시험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EU)이 며칠 내에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조건부 판매 승인을 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 홍콩 = 홍콩증시는 미국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성과를 거뒀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3.36포인트(1.89%) 상승한 24,388.13에 거래를 종료했다. 항셍H지수는 156.94포인트(1.61%) 오른 9,883.37에 장을 마감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가 부상하면서 대폭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119.89포인트(1.12%) 오른 10,860.44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마감까지 강세를 달렸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8개의 후보에 대한 임상시험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그중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Moderna)는 'mRNA-1273'의 1차 임상시험에 참가한 성인 남녀 45명 전원에서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백신 개발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나온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간밤 미국 3대 지수는 2~3% 상승했으며, 일본 닛케이지수가 장중 2.6%까지 오르는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 갈등도 주시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밤 열린 세계보건총회(WHA)에서 2년간 20억 달러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백악관은 해당 지원이 주의를 분산하기 위함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의 꼭두각시라며 양쪽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날 개별 종목 가운데 미디어텍이 4.9%, 포모사석유화학이 3.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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