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국 의학전문 언론 스탯(STAT)은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효과를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19일 금융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STAT는 이날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후보 mRNA-1273 관련 발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매체는 전문가들에게 문의한 결과 모더나가 해당 백신의 1차 임상 결과에 과학적인 판단할 할 수 있을 만한 테이터를 내놓지 않아 정확한 판단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매체는 "모더나는 매우 제한적인 정보만 제공했으며, 발표한 것은 거의 다 데이터가 아니라 '말' 이었다"면서 "과학자들이 저널의 기사를 읽을 때는 기업들의 성명이 아니라 데이터 표를 뒤진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과학에서는 말보다 숫자가 훨씬 더 많은 것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또 모더나가 1차 임상 대상의 나이를 18~55세로 대략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참가자의 연령 분포를 제시하지 않은 점, 8명의 투약자에서 중화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지만, 나머지는 항체 형성 여부 등에 대해 이렇다 할 설명을 내놓지 않은 점 등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jw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4시 5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