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에 대한 기대는 긍정적이지만, 흥분하기는 여전히 이르다는 지적을 내놨다.

메이뱅크 그룹 웰스 매니지먼트의 에디 로 수석 투자 전략가는 "백신 관련 뉴스는 코로나19 재유행 우려를 제거할 수 있는 만큼 시장에 긍정적이다"면서도 "백신이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더 나오기 전까지 시장의 변동성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 에셋 매니지먼트의 휴 김버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백신 개발 가능성에 대한 전일의 흥분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면서 "성공적인 백신이 나오면 경제 성장 회복이 더 빨라질 수 있지만, 백신을 실제 사용할 수 있기까지 갈 길이 멀다는 점도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 최고투자책임자는 "100개가 넘는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 중이다"면서 "의학적인 혁신과 더 정교한 검사 및 추적 모델, 정부의 지원 등은 증시를 더 밀어 올릴 수 있지만, 우리의 하방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발생하면 하방 시나리오가 촉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INTL FC스톤의 유세프 아바시 미국 기관 주식 담당 이사는 "정부와 연준의 부양책에도 펀더멘털의 관점에서 큰 폭의 강세를 예상하는 것은 여전히 매우 어렵다"면서 "만약 더 많은 도시가 문을 열고, 더 많은 데이터가 나온다면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더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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