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원하면 기업 소속원 입증-기업 계좌 제시 요구"

中 대행사 "보안-규정준수 문제 때문"..자세한 내용엔 함구

글로벌타임스 "트럼프 행정부, 줌 보안에 우려 제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코로나19 펜데믹 와중에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화상회의 앱 줌이 중국 본토 개인의 유저 등록을 금지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19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중국 본토 줌 서비스 공식 대행사인 화완 측도 글로벌타임스 보도를 확인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줌이 지난 1일부터 중국 본토 개인의 무료 계정 등록을 중단시켰다면서, 등록을 원할 경우 기업 소속원임을 증명하고 해당 기업 은행 계좌를 증빙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화완 관계자는 글로벌타임스에 "보안 및 (규정) 준수 문제 때문"이라고 말했으나, 더 자세한 내용에는 함구했다.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한 에릭 위안이 2011년 캘리포니아를 거점으로 창업한 줌은 올해 들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집요한 견제를 받아왔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줌의 중국 내 서버 운영과 관련해 줌의 암호화 키(key)들이 중국 당국에 불법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음을 상기시켰다.

줌은 글로벌타임스의 관련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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