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의 채권분석> 최종대부자의 크레디트 시장 등판
<전소영의 채권분석> 최종대부자의 크레디트 시장 등판
  • 전소영 기자
  • 승인 2020.05.20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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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0일 서울채권시장은 금융당국의 시장안정화 정책에 집중할 전망이다.

내달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 개시와 한국은행과 정부가 저신용등급 포함한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기구(SPV)를 10조원 규모로 설립하겠다는 소식 등이 채권 수급에 미칠 영향을 확인해야 한다.

뉴욕금융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났다.

미 10년물은 3.18bp 하락한 0.6964%, 2년물은 1.2bp 낮은 0.1612%에 거래를 마쳤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상원 증언에서 향후 경제 재개가 어떻게 진행될지 알기는 매우 어렵다며, 필요하면 모든 수단을 쓸 것이라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연준이 이미 발표한 부양책들은 이달 말까지 실제로 운영되고, 필요하면 프로그램들을 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일 모더나가 발표한 코로나 백신과 관련해 미국 의료 전문지는 백신 물질의 유효성을 판단할만한 데이터를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백신 기대가 줄었다.

서울채권시장은 채권 수급에 다시 집중할 전망이다.

이날 아침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0조원 규모의 기안기금을 내달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40조원에 해당하는 채권 발행이 한꺼번에 나오지는 않겠지만 채권 공급 부담이 현실화할 수 있다.

기안기금은 재료가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돼있다는 점에서 영향력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그는 한은의 8조원 선순위 대출, 정부 1조원 출자를 통한 산업은행의 SPV 출자, 산업은행 1조원 후순위 대출 등 총 10조원 규모의 SPV 설립도 공식화했다. 6개월간 운영하며 필요할 경우 20조원까지 규모를 늘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우량·비우량등급 채권과 CP 매입을 골자로 하며, 특정 기업에 집중 지원되지 않도록 동일기업과 기업군의 매입 한도 제한 등의 조건이 있다고 홍 부총리는 설명했다.

전일 금융위원회에서 채권시장안정펀드 매입 대상을 A+ 등급으로 확대하고 여전채도 매입하는 등 대상을 늘린 데 따른 크레디트 채권 스프레드 축소가 진행됐다. SPV 매입 비우량등급의 세부 범위를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금융당국이 기업 자금조달 창구를 안정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확인한 만큼 회사채시장의 온기가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SPV 설립을 위해 산업은행이 마련해야 할 자금은 산금채 발행으로 조달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않아도 4월부터 전 거래일까지 산금채는 15조원 발행됐다. 산금채는 채권시장에서 대부분 소화되고 있어서 공급 부담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전 거래일 외국인의 채권 현물 매도가 나타났다. 대부분 만기가 1년 이내인 짧은 채권을 중심으로 7천295억원 매도가 나타났다. 채권 교체용 매도 여부인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수도 주춤했다. 전 거래일 736계약 순매수에 그쳤다.

이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제전망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시경제 경로 전망 현안자료를 낸다. 전일 내용이 일부 알려지면서 채권 가격에 반영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전일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225.70원에 최종 호가했다.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25.30원)보다 0.25원 올랐다. (금융시장부 차장대우)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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