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3월 하순에 몰리던 정기 주주총회 개최 비중의 증가세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일 '최근 5개년도 12월 결산 상장법인 정기주주총회 현황 분석' 자료를 통해 올해 2천288개 주총 개최사 중 1천891개사(82.6%)가 3월 하순(21일~31일)에 주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도별 3월 하순에 주총을 개최하는 비중은 그 증가세가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3월 하순 개최 비중은 지난 2017년 86.5%에서 2018년 90.1%, 2019년 90.4%를 기록하며 증가세가 둔화했고, 올해는 82.6%로 전년보다 7.8%포인트(p) 감소했다.

예탁원은 주총분산 자율준수 프로그램 등의 영향으로 쏠림이 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총분산 자율준수 프로그램은 주총이 특정일에 몰리지 않도록 하는 조치로, 참여 기업들에는 불성실공시 벌점 감경, 공시우수법인 평가가점 등 인센티브가 있다.

상장법인 증가에 따라 정기주총 개최사 또한 증가한 모습이다.

올해 정기 주총 개최사는 지난 2016년 1천965개사 대비 16.4%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7개사, 코스닥시장에서 248개사, 코넥스시장에서 38개사씩 늘어났다.

발행회사 주주명부 폐쇄 기간도 지속해서 단축되고 있다.

최근 5년간 폐쇄 기간 '16일~31일'이 5천694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8일~15일'은 2천825개사로 그 뒤를 이었다.

주주명부 폐쇄 기간이 15일 이하인 기업 비율은 올해 46.5%로 지난 2016년 40%에서 꾸준히 늘어났다.

예탁원은 전자증권제도 실시, 사무자동화기술 발달로 주주명부 작성 기간이 짧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정기주총 개최지는 서울(40.2%), 경기(27.6%)에 집중됐으며, 주총 의안 유형은 임원보수한도 승인(25.5%), 재무제표 승인(25.2%) 건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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