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최근 통화스와프(CRS) 금리가 상승하면서 보험사 에셋스와프 물량이 CRS 시장에서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CRS 금리는 부채스와프 물량과 외국인 재정거래 등으로 상승했다.

20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CRS 1년물 금리는 이달 초 마이너스(-) 0.365%에서 19일 0.105%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2년물 금리는 -0.360%에서 -0.010%로 올랐다.

3년물 금리는 -0.350%에서 -0.005%가 됐다. 4년물 금리는 -0.330%에서 0.010%로 상승했다. 5년물 금리는 -0.305%에서 0.045%로 올랐다.

전날 기준 CRS 금리는 2~3년 구간을 빼고 전 구간에서 플러스를 기록했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지난 3월 12일 CRS 금리 1~2년 구간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같은 달 13일 전 구간에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지난 3월 19일에는 1년 구간 CRS 금리가 -1.450%를 기록하며 연저점을 기록했다.

최근 CRS 금리는 부채스와프 물량과 외인 재정거래 등으로 상승했다.

은행의 한 스와프딜러는 "외인 재정거래 물량이 유입됐다"며 "외인이 FX스와프뿐만 아니라 CRS로 재정거래를 했다. 여기에 부채스와프 물량이 더해지면서 CRS 금리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4월 한국계 외화채권(KP물) 발행이 저조했는데 이달 들어 발행이 늘었다"며 "그 영향 등으로 부채스와프가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3월과 4월 KP물 순발행은 각각 -9억4천88만 달러, -16억4천546만 달러를 나타냈다. 이달 초부터 19일까지 순발행은 11억8천604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는 CRS 시장에서 보험사 등의 에셋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은행의 다른 스와프딜러는 "지난주 외인 재정거래와 부채스와프 등으로 쏠림현상이 있어 보험사 에셋스와프가 다소 주춤했다"며 "지난주 후반으로 갈수록 에셋스와프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보험사가 CRS 금리 레벨이 괜찮다고 판단하고 에셋 물량을 내놓을 것"이라며 "CRS 금리가 하락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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